'김현수 역전 결승타' LG, 롯데에 5-3 승리…단독 4위 등극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LG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28승27패로 KIA타이거즈를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연승가도에 올라타지 못하며 시즌 23승28패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날 LG 김현수는 9회초 극적인 역전 적시타를 터뜨린 것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3회말 문규현과 번즈의 연속안타와 나종덕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상대 선발 윌슨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5회 점수를 추가하며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번즈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전준우의 추가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LG도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LG는 6회초 김현수가 좌전 2루타를 때려내며 2루 베이스를 밟았고, 양석환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짜리 투런포로 아치를 그리며 1점 차로 롯데를 추격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LG는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9회초 대타 박용택의 2루타와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형종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윤진호가 3루수 앞 땅볼로 출루하며 1사 1,2루 상황을 이어갔다. 후속타자 채은성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값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신고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LG는 9회말 롯데의 마지막 공격상황서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LG의 5-3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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