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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손맛으로 담근 장아찌, 세월이 푹 익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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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

어떤 식재료라도 항아리 속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윽한 향과 깊은 맛이 우러나오기 마련이다. 지난해 이맘때 산마늘로 담근 장아찌를 꺼낼 날이 왔다.

EBS 1TV <한국기행>은 ‘우리 같이 살까요- 2부 봄날의 스님과 셰프들’편에서 강원 홍천을 찾은 정관 스님과 셰프들의 모습을 전한다. 오대산 깊은 곳에서 6년 동안 자란 산마늘에 스님의 손맛과 세월이 더해졌다. 향긋함을 잔뜩 머금은 산마늘 장아찌 한 줌 가득 집어 올리는 스님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일행이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망경대산이 품고 있는 작은 절 망경산사다. 세 비구니가 20여년 세월을 보내며 키워온 산나물만 200여종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취나물부터 고산지대에서만 자란다는 곰취, 눈개승마까지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들은 세계 각국에서 온 셰프들에게 만연한 한국의 봄을 선사한다. 셰프 6명이 두 팔 걷어붙이고 만들어낸 갖가지 제철 봄나물 요리를 함께 나눠 먹으며 음식이 주는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방송은 22일 오후 9시30분.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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