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로 꼽히는 만하임 박람회는 식품부터 건축자재까지 다양한 소비재를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1400여개 업체의 약 2만여개 제품이 박람회장에 등장했다.
aT에 따르면 ‘채식’은 이번 박람회 식품관의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였다.
박람회 4번 홀은 ‘채식 요리’를 주제로 구성됐다. 여기에서는 독일 셰프가 즉석에서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가정식, 일품요리 등을 선보이는 이벤트가 열려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채식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와 향신료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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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순수 식물성 식품들도 주목받았다. 콩을 이용해 고기의 질감과 맛을 구현한 ‘콩고기 스테이크’, ‘콩 소시지’ 등이 관심을 끌었고 계란이나 버터를 넣지 않고 만든 빵도 소개됐다. 발효 캐슈너트, 냉동 땅콩 스무디 아이스크림, 귀리밀크 등 기존 유제품을 대체하는 식물성 식품도 등장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1.8%인 150만명이 채식을 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더불어 다양한 건강식품도 박람회에 등장했다. ‘루핀’이나 ‘모링가’ 같은 소비자들에게 낯설지만 영양분이 많고 건강상 효능이 많은 식품들이 소개됐다.
aT 관계자는 “기존의 육류 가공품을 대체하는 새로운 식품에 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식재료를 개발하면 우리 업체들의 대유럽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도움말=윤예슬 aT 파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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