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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팝업TV]'슈가맨2' 장나라, 액면가는 '스톱' 추억은 '논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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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심언경기자] '슈가맨'으로 소환된 장나라가 15년 전 모습 그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추억까지 완벽 소환해냈다.

2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에서는 가수로서 정상을 찍고, 지금은 다른 분야에서 여전히 '논스톱' 중인 장나라와 양동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장나라는 내사랑 팥쥐 OST인 'Sweet Dream'을 슈가송으로 들고 나왔다. 전주와 동시에 청아하게 울려퍼지는 장나라의 목소리에 방청객들은 환호할 수 밖에 없었다. 또 방청객들은 장나라의 노래에 소름이 돋는듯 줄곧 팔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장나라는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무대로 소환됐다. 노래를 이어 부르며 모습을 보인 장나라는 15년 전 모습 그대로였다. 그의 뒤에 흘러나오는 VCR 속 모습과 다를 바가 없는 방부제 미모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나라는 긴장이 역력한 모습으로 노래를 불렀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성심성의껏 불러냈다. 장나라는 "연기만 하다 보니 노래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근데 최근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겼다. 발성 연습을 조금씩 시작했는데, 때마침 섭외 연락이 왔다"며 '슈가맨2'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장나라는 2001년 데뷔 직후부터 방송 3사의 신인상을 휩쓸며 가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연기자로서의 발돋움도 이때부터였다. 장나라는 당시 '뉴 논스톱'에 출연해 양동근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으며, 당시 인기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 출연해 시청률 40%를 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장나라는 2002년 그 해에만 18편의 광고를 찍었다고 밝혀 당시 인기를 간접적으로 실감케 했다. 장나라는 이후 진출한 중국에서도 '천후'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최근 국내에서는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열연을 펼쳐 호평을 얻었다.

장나라는'그게 정말이니'부터 '4월 이야기' '나도 여자랍니다' 등의 히트곡을 연이어 불러, 시청자들의 추억까지 완벽 소환해냈다. 이어 그는 가수활동을 이어나가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장나라는 "기분 좋았던 긴장감이 어느 순간 숨막히게 다가왔다. 집중을 더욱 잘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기와 가수 활동 모두 끌고 가려고 하니 무리가 됐던 것 같다. 21살이었고 술도 안 마셨는데 간이 안 좋아져서 약을 먹고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실 지금이 훨씬 더 편안하고 좋다"고 고백했다.

이날 장나라는 근래 부르고 싶은 노래를 소화하게 되는 날이 오면 그때 노래를 부르고 싶기도 하다며, 가수 활동 재개의 여지를 남겼다. 이는 가수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확언은 아니었지만 추억으로 들뜬 시청자들에게 그 대답은 충분했다. 장나라가 가수로 돌아올 그날을 함께 기대해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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