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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현장인터뷰] 마침내 시작된 차우찬의 2018시즌 ‘개막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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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차우찬(30)에게 2018시즌은 이제야 시작되는 듯 하다.

차우찬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1로 승리하며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5월초 차우찬의 모습은 좋지 못했다. 1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해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난조를 보였고 6일 두산전에는 4⅓이닝 13피안타 9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사실 차우찬은 비단 5월초를 떠나 개막 후 줄곧 압도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팔꿈치 통증 때문에 실전감각을 회복하는 게 늦어진 것도 원인. 스스로도 몇 차례 밝힌 것처럼 5월 이후에나 본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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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사진)이 20일 잠실 한화전서 승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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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우찬은 공언대로 5월 말이 다가오자 분명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5일 포항 삼성전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더니 이날 한화전에서도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타선을 막아냈다. 구위와 제구 면에서 이전에 비해 안정감이 늘었다. 위기를 극복하는 방식 등 전반적으로 초반에 비해 감을 많이 찾은 모습이었다.

경기 후 차우찬도 밝은 표정으로 “한화전 연패를 끊고 싶었다”며 “몸 상태와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춰지고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90%정도까지 올라왔다”는 차우찬은 “몸 상태는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지 않겠나. 어느 정도 피칭을 해야 했고 (기간은) 5월말 정도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머지 부족한 10%에 대해서는 “투구 수와 스피드, 지속성”라고 밝히며 향후 꾸준함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차우찬의 말처럼 그의 각오는 이제 시즌 초반이다. 차우찬은 지난 화요일(15일) 경기에 나서기 전, 투수코치에게 “오늘이 (저에게는) 개막전과 같은 상태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몸이 회복되고 올라온 시점, 본격적인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짙게 깔려있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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