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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용덕 감독, '미스터 제로' 서균에 "말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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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뉴스1 DB©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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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더 이상 말할 것이 없을 정도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미스터 제로'로 팀 불펜을 든든히 떠받치고 있는 서균을 칭찬하며 한 말이다.

한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서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균은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5⅓이닝을 던지며 아직 자책점이 없다. 평균자책점이 0.00이다. 단순히 자책점만 없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 등판해 불을 끄고 있다.

지난 19일 LG전에서도 서균은 2-1로 앞선 9회말 1사 1,3루에서 등판해 유강남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서균에게는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세이브가 주어졌다.

한 감독은 "더 이상 말할 것이 없을 정도"라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편안하게 승부를 해주고 있다. 24경기에서 투구수가 226개로 다른 투수들에 비해 월등히 적다. 승부를 빨리 해주기 때문에 야수들도 편하다"고 칭찬했다.

경기 수에 비해 이닝 수가 적은 부분은 미리 계획된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한 감독은 "초반에는 우리가 서균에 대한 믿음도 크지 않았고, 서균 스스로도 자신감이 부족했기 때문에 긴 이닝을 맡기지 않았다"며 "서서히 자신감을 쌓게 하는 것이 서균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 서균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한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 감독은 "내가 서균의 마음 속까지 들어가본 것은 아니라 잘은 모르겠다"면서도 "원래 잘했던 선수라면 욕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올 시즌 처음 잘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서균도 "4월까지만 자책점 0을 이어가보려 했었다"며 "이제 4월이 지났기 때문에 내가 할 일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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