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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장인터뷰] 최지만 "화이팅하며 재밌게, 지금처럼만 하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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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지금처럼만 하면 될 거 같다." 밀워키 브루어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콜업된 최지만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팀은 5-4로 이기며 시즌 첫번째 '보다 배틀(Border Battle)'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최지만은 "날씨가 추워서 걱정했는데 괜찮았다. 좋았다"며 자신의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금처럼만 하면 될 거 같다. 동료들과 재밌게 하고 있다. 화이팅하며 재밌게 하면 될 거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매일경제

최지만은 콜업 후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그의 이날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4타수 1안타였지만, 나머지 세 차례 타석 중 하나는 홈런성 타구가 나왔다. 1회 첫 타석에서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힌 강한 타구를 때렸다. 그는 "나도 그랬고, 다른 사람도 그랬고 다 홈런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맞바람 때문에 아웃이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처음 보는 투수 페르난도 로메로의 초구를 받아친 것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눈에 공이 보이면 친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그런 정보는 개의치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 타석 좌완 잭 듀크를 상대로 안타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모든 투수가 다 쉽지 않은 상대다. 마지막이라 집중했다. 타이밍이 늦었지만 코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라이벌전의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옐리치가 결승 홈런을 쳤을 때 관중 절반이 환호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원정팬들이 많았던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밀워키는 8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결승 솔로 홈런, 그리고 7회 2사에서 구원 등판해 마지막 7개 아웃을 처리한 조시 헤이더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헤이더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최지만은 "마치 고등학교 시절 결승전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멋있었다"며 동료의 투혼을 칭찬했다.

개막전에서 대타로 나와 2루타를 때린 뒤 바로 강등됐던 그는 "내려가도 다시 올라오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강등에) 크게 마음이 아프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다시 올라갈 수 있으니까 편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며 얻은 간절함이 지금의 모습에 도움이 되고 있을까? 그는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대신 그는 "그런 것이 간절한 것은 아니다. 야구를 하는 것이 항상 간절하다. 매 순간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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