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즈는 20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7회초 공격에서 상대 투수 가렛과 충돌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바에즈는 2-1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지만, 이후 헛스윙 두 개를 연달아 하며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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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와 신시내티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삼진을 잡은 가렛은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고, 최근 3경기 13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바에즈의 심기를 건드렸다. 바에즈가 가렛을 노려보며 뭔가를 말하자 가렛도 맞대응했고,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오며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다행히도 주먹다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퇴장도 없었다.
그는 경기 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다. 그는 나를 노려봤고, 지난해 내가 만루홈런을 쳤기에 화가 난 상태였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누구나 나를 삼진아웃 시킬 수 있다. 왜냐면 내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렛은 "나는 언제나 감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오늘은 그런 날들 중 하루였을뿐이다. 컵스를 상대할 때는 언제나 감정이 넘치기 마련이다. 나는 선수로서 바에즈를 좋아하지만, 그를 상대할 때는 잡아야한다. 나쁜 감정은 없다"며 악감정은 없음을 강조했다.
바에즈의 말에서도 알 수 있지만, 둘은 사연이 있는 사이다. 1년전 5월 19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바에즈가 가렛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린 뒤 한동안 타구를 쳐다보며 가렛을 도발했다.
가렛은 "그가 한 방 먹였고, 나도 한 방 먹였다. 그러니 이제 동률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붙을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는 연장 11회 무사 만루에서 빌리 해밀턴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신시내티가 5-4로 이겼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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