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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악몽 탈출' 오승환, 1⅔이닝 무실점... ERA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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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오승환(36)이 전 경기에서의 부진을 털어냈다. 다만 팀의 역전패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6회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79에서 2.57로 낮아졌다.

5월 들어 순항한 오승환은 직전 등판에서 호되게 당했다. 18일 오클랜드전에서 0.2이닝 동안 3실점하고 무너졌다. 1.45였던 평균자책점은 순식간에 2.7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이날은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토론토는 5회 4점을 뽑으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선발인 가비글리오가 6회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데이비스에게 2루타, 올슨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토론토 벤치는 지체 없이 오승환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오승환은 기대에 부응했다. 피스코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파울러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루크로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이런 오승환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핀더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출발했다. 5구째 92마일(148km) 포심패스트볼에 핀더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어 세미언을 중견수 뜬공, 조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가볍게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하지만 토론토는 오승환의 뒤를 이은 액스포드가 8회 위기를 자초했고, 클리파드마저 이를 진화하지 못하며 결국 5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토론토는 이 점수를 만회하지 못해 4-5의 씁쓸한 역전패를 당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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