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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다시 보는 월드컵] "박창선! 한국 월드컵 사상 첫 골이 터집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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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뉴스가 월드컵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팀의 역대 월드컵 골 장면을 다시보기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태극 전사들이 펼치는 짜릿한 감동의 순간! SBS 뉴스와 함께하세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은 1954년 스위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열리다가 1942년과 1946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된 뒤 재개돼 1954년 5번째 대회를 맞이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 대회에서 처음 본선에 올라 독일, 헝가리, 터키와 맞붙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세계적인 스타였던 푸스카스가 이끄는 헝가리에 0대 9로 크게 졌고 터키에게는 0대 7로 대패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하게 됩니다.


대표팀은 그러나 두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도약을 시도합니다. 무대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이었습니다. '축구 신동' 마라도나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0대 3으로 끌려가다가 나온 박창선의 중거리 슛은 대한민국 축구사에 남은 월드컵 첫 득점으로 기록됐습니다. 불가리아와 본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김종부의 득점이 터지면서 1대 1로 무승부를 거둬 월드컵 첫 승점(1점)을 기록했습니다.


세 번째 경기인 이탈리아전은 우리 대표팀의 끈기와 저력을 보여준 한 판 승부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최순호와 최광래의 골로 2대 3까지 따라붙으며 이탈리아를 압박하는 뚝심 있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비록 1무 2패로 월드컵을 마감했지만 국제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존재를 알린 의미 있는 월드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