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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멜론 운영사 카카오M, 모회사 카카오에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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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영상 등 콘텐츠 사업 추후 별도법인 출범 예정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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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운영사인 카카오M(대표 이제욱)이 모회사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에 합병된다. 카카오는 17일 이 같이 발표하고 ‘카카오 3.0’ 비전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카카오M은 이날 각각 개최한 이사회에서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결정은 멜론의 이용자 기반을 카카오톡 이용자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음악 콘텐츠의 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 이용자들의 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한 것라고 설명했다.

카카오M은 카카오의 자회사로 멜론 운영 외에 음악 투자 유통 제작 비즈니스와 영상 콘텐츠 제작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종합 콘텐츠 컴퍼니다. 현재 페이브엔터테인먼트, 크래커엔터테인먼트,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킹콩by스타쉽엔터테인먼트, 문화인 등의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3월 카카오에 인수될 당시 연간 매출액 3576억 원(2015년 기준), 유료 회원 수 360만 명이던 카카오M(구 로엔엔터테인먼트)은 현재 연간 매출 5804억 원(2017년 기준), 멜론 유료 회원 수 465만 명 규모로 성장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통합으로 회원수의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톡에서 음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카카오멜론 기능을 도입해 이미 플랫폼 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AI기술을 통해 멜론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카카오미니에 탑재함으로써 음악 산업의 확장과 혁신을 구현해 가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M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역량이 음악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 추후 음악과 영상 사업을 아우르는 콘텐츠 사업을 위해 별도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카카오는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IP(지적재산권) 및 콘텐츠를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 별도법인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조수용 카카오 대표는 이번 합병에 대해 “플랫폼은 플랫폼 대로, 콘텐츠는 콘텐츠 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라며 “카카오톡과 멜론의 강한 결합으로 음악소비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 3.0의 중요 아젠다는 글로벌”이라며 “카카오재팬이 웹툰과 웹소설로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신설되는 콘텐츠 법인은 음악과 영상 분야의 글로벌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제욱 카카오M 대표는 “멜론은 그동안 음악 콘텐츠와 플랫폼의 유기적 결합으로 견실히 성장해왔지만 이제 음악은 멜론뿐만 아니라 더 큰 카카오 플랫폼과 함께, 그리고 콘텐츠는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합병의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는 7월 5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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