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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경기 흐름 바꾼 천금 같은 오재원의 다이빙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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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1, 3루 상황을 병살로 처리한 두산 오재원과 후랭코프가 글러브를 맞대고 있다. 2018.5.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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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주장 오재원이 결정적인 다이빙캐치 하나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오재원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안타 하나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번의 캐치로 경기 양상을 뒤바꿨다.

경기 초반 SK가 흐름을 가져갔다. 1회초 최정이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선제 솔로아치를 그려냈다. 3회초에는 1사 1,2루에서 한동민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3점차 SK의 리드.

이어 SK의 최정은 사구, 제이미 로맥은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은 후랭코프를 상대로 2루 베이스 방면의 땅볼을 쳤다. 그대로 빠지는 듯 했지만 두산의 2루수 오재원이 다이빙캐치로 포구에 성공했다. 이어 병살타로 연결되며 SK의 공격이 끝났다. 자칫 공이 빠졌다면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뻔했다.

오재원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두산은 이후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 박건우의 적시타로 3-1. 6회말에는 양의지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초 노수광의 체크스윙이 내야안타로 연결되는 불운 속에 실점을 내주며 3-4로 밀렸지만 결국 9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박건우의 적시타에 이은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6-4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끝내기 홈런의 김재환이 됐지만 오재원의 호수비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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