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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사람이좋다' 김민교 10살 연하 아내 "2세 계획 無,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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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민교와 그의 아내가 2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김민교가 출연했다.

그는 무명 시절 대부분을 대학로에서 보냈다. 다수의 연극, 영화에 출연한 25년차 배우에게 스포트라이트는 쉽사리 찾아오지 않았다. 대학 동기들이 스타가 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렇게 20년 만에 스타가 됐다. 김민교는 "어느 순간 사람들이 대하는 게 달라진 느낌도 들고. 좋은데 묘하다"고 말했다.

6년 만에 대학로에 그의 얼굴이 다시 내걸렸다. 이번 공연을 위해 그는 방송과 일정을 모두 정리했다. 이번에 그는 작가이자 연출자 배우까지 1인3역을 해야 한다. 본래 대학로에서 그는 배우보다 작가이자 연출가로 더 유명했다. 연극에 몰두하느라 아내와 함께 있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김민교는 대학로에서 무명 배우이자 연출가, 작가로 활동하던 시절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대학생 아내를 만났다. 김민교는 "아내가 이렇게 (순진하게) 생겼는데 라이터를 갖다달라더라. 그걸로 테이프 접착 부분을 녹여서 포스터를 붙이더라. 내가 따뜻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 좋아한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김민교는 아내와 4년 열애 끝에 2010년 결혼식을 올렸다. 김민교는 이날 방송에서 아내에게 프러포즈했던 편지를 다시 보고 감회에 젖었다. 김민교는 아내에게 "옛날보다 조금씩 더 사랑해줄거니까 그런 줄 알아"며 애정을 표했다.

한편 이날 김민교와 아내는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김민교 아내는 "옥탑방에서 남편과 연애할 때 너무 행복했다. 우리 사이에 아기가 있으면 행복할 것 같지 않더라"면서 2세를 갖지 않기로 한 이유를 털어놨다.

김민교는 "어렵게 살다가 마흔이 돼서 이제야 숨이 트이기 시작했다. 이 때 또 애를 낳아서 말처럼 소처럼 달리는 삶을 산다면 제 스스로에게도 미안하더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민교는 "판자촌에서 반지하로 이사했을 때 행복해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후배들과 연극하는 것도 행복을 찾는 과정이다. 여러분도 가까이서 행복을 찾을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면서 자신만의 소확행에 대해 말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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