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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외인 투수 이탈에… 추락하는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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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와 팔꿈치 통증 호소에 부진 / 왕웨이중·베렛 1군 엔트리 말소 / 올 시즌 삼성과 ‘꼴찌 다툼’ 하락세

9번째 구단으로 프로야구에 뛰어든 NC는 1군 첫해였던 2013년 7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이어 이듬해 3위로 가을잔치에 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등 최근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며 신흥 강자로 자리 잡아 갔다. NC가 이렇게 일찍 KBO에 리그에 안착한 요인 중 하나로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데려왔다는 것이 꼽힌다. 투수 쪽에서는 에릭 해커, 타자로는 에릭 테임즈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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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웨이중


하지만 올 시즌 NC가 흔들리고 있다. 아직 5월이라고는 해도 삼성과 꼴찌 다툼을 벌이는 신세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해 최악의 상황이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왕웨이중(26)은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구위는 나쁘지 않지만 어깨와 팔꿈치의 뻐근함을 호소해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줬다. 다행인 것은 왕웨이중은 검진 결과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머지않아 복귀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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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베렛


하지만 또 다른 외인 투수 로건 베렛(28)은 사정이 좋지 않다. 베렛은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1.1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 한 뒤 강판됐다. 시즌 성적은 2승5패에 평균자책점 6.49나 된다. 규정 이닝을 소화한 외인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번뿐이고, 이닝당 출루허용(1.74명)이나 피안타율(0.309) 등 전반적인 기록도 안 좋다. 결국 14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경문 감독은 베렛의 불펜 전환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올해 재계약을 포기했던 해커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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