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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깜짝 발탁' 문선민 "장점인 투지 있는 플레이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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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러시아 월드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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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명단에 깜짝 발탁된 문선민(26·인천)이 투지 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월드컵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문선민은 14일 발표된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 28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후 문선민은 인천 구단을 통해 "잠을 자고 있었는데 핸드폰에 수많은 연락이 온 것을 보고 발탁 소식을 알았다. 너무 얼떨떨하다.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선민의 발탁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그의 활약을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문선민은 올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 K리그1 득점 부문 4위를 마크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골이다.

28명 가운데 이름을 올린 문선민은 최종 23명 안에 들기 위해 오는 6월 1일까지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문선민은 "1%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의 대표로 뽑힌 만큼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있다. 최종 명단에 들어 러시아에 갈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 장점인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신태용 감독께서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문선민은 지난 2011년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에서 운영하는 전 세계 축구유망주 발굴 프로젝트 ‘NIKE THE CHANCE’에 지원해 전 세계 7만5000여명의 유망주들 중 최종 8인에 선정돼 스웨덴 리그로 진출, 5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다. 문선민은 5년 동안 101경기에 출전, 12득점 15도움을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문선민이 스웨덴에서 활약한 만큼 스웨덴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문선민은 "스웨덴의 공격은 위협적인 선수가 많지만 반대로 수비는 발이 많이 느린 편이다. 빠른 발을 이용해서 순간 스피드로 뒤 공간 침투 또는 연계 플레이 등을 하면 스웨덴 수비를 쉽게 뚫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선민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면서 축구 선수 꿈을 키웠다. 월드컵에 나가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꿈만 같았던 월드컵 출전에 바로 앞까지 왔다. 어렵게 기회가 온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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