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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신태용 감독이 논란 감수하고 이청용 선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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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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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다.

이청용은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몇 시즌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4시즌을 보내면서 정규리그에서 3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나마 선발 출전은 10경기 뿐이고 나머지 28경기는 교체 출전이었다.

올시즌은 그나마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그에서 겨우 7경기만 나섰고 선발은 1번 밖에 되지 않았다. 총 출전시간은 130분에 불과했다. 경기 감각이 100%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을 선발했다. 측면자원인 염기훈(수원삼성)이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해 월드컵 본선 출전이 어렵게 되자 대체 자원이 필요했다. 월드컵에 두 차례나 출전한 이청용의 경험을 높이 샀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논란을 감수하고 이청용을 뽑은 이유에 대해 “2010, 2014년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다. 저의 포메이션에서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끈을 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다른 팀에 있었으면 경기에 뛰었을지 모른다. 팀 내에서 현재 포지션 겹치다 보니 기회를 많이 못 얻었다”며 “메리트가 있는 선수다. 두 번의 월드컵 경험이 있고 개인 기술을 타고났다. 그런 걸 놓칠 수 없었다. 우리가 전술에서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어서 지켜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과 대화를 나누면서 월드컵 출전을 대비했다.

신태용 감독은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 때 만나서 많은 대화 했고, 월드컵에 대한 끈은 놓지 말고 준비하라고 했다”며 “소속팀 감독과도 통화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경기에 뛸 수 있게끔 부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상황이 좋지 않아 경기는 많이 못 나갈 거라며 미안하다’고 했지만, 몸 상태는 좋으니 대표팀 발탁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조언했다. 그런데도 감독 입장에선 뽑는 게 쉬운 부분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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