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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주상욱, 나의 사랑 나의 아내 차예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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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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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대군'으로 연기 방점을 찍은 배우 주상욱. 올해로 연기 인생 20년을 맞은 그는 60분 인터뷰 내내 임신 8개월이 된 아내 차예련을 향한 절절한 사랑을 드러내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주상욱은 지난 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에서 수양대군이 모티브가 된 진양대군 이강 역을 맡아 복합적인 인물의 내면을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주상욱은 "'대군'은 촬영 내내 어딜 가든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시청률이 좋아야 그런 말을 듣는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드라마가 잘 되고 있긴 하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대군'은 지난 6일 방송된 마지막 회 시청률이 5.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역대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에 '대군'은 지난 9일, 시청률 5% 돌파 공약인 프리허그 이벤트를 이행했고 포상 휴가까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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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상욱은 현재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든 아내 차예련을 위해 과감히 포상 휴가를 반납했다. 그는 "포상 휴가라는 게 그간 잘했다 수고했다 의미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라는 의미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저도 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시기적으로 가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3박5일이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아이를 품고 있는 아내가 홀로 버티기에는 긴 시간이라 생각했다. 당연히 안 가는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아내가 임신한 기간 동안 '대군' 촬영에 몰입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되도록 같이 있으려고 한다"며 "여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일이라고 해도 솔직히 서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티 한 번 안 내고 묵묵히 그 시간을 보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아내 차예련의 속 깊은 면모를 귀띔했다.

또 주상욱은 "사실 결혼하고 아내는 2년 간 작품을 하지 못했다. 집에서 쉬는 게 편해 보일 수도 있지만 결혼 전부터 작품을 많이 했던 사람이다 보니, 배우로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클 것"이라면서 "아기가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저 역시 이번 작품이 끝나고 다음 일정이나 차기작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 만약 일 때문에 그 순간에 제가 옆에 없다면 아내나 저나 굉장히 서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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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상욱은 "아내는 천생 여자다.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데 특히 요리를 정말 잘한다. 아내 때문에 집에서 밥 먹는 걸 좋아하게 됐다. 특히 집에서 간 없는 요리를 많이 먹다 보니 입맛도 변해서 밖 음식은 잘 안 먹게 됐다"고 털어 놓으며 무한 아내 자랑의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남다른 사랑꾼인 주상욱이지만 아내와 함께 작품을 하거나 예능을 통해 자녀를 공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그는 "연기 외에 다른 욕심은 없다. 육아 예능의 경우, 제안이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 사생활이 특별한 부분도 없고, 일반 예능과 다르게 굉장히 부담스럽다"면서 "아이를 신비주의로 키우겠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TV에 노출되면 다수의 사람들이 알아보고 이후에 커가며 겪게 될 부분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이다. 아내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이다. 그래서 각자 활동하는 걸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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