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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fn★티비텔] ‘검법남녀’X‘안아줘’ 금주 첫방, MBC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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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사진=HB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제공


'검법남녀'와 '이리와 안아줘'가 MBC 구원투수로 본격 등판한다.

MBC 드라마국에게 이번 주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노도철)와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가 첫 방송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검법남녀'와 '이리와 안아줘'는 MBC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14일 첫 방송되는 '검법남녀'는 완벽주의 괴짜 법의관 백범(정재영 분)과 열혈 금수저 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특별한 공조를 리얼하게 다룬 작품이다. 법의관이라는 색다른 소재가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휴머니즘과 짜릿함을 모두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작 '위대한 유혹자'와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로맨스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기에 장르물 '검법남녀'를 향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의 내공 있는 연기 또한 극중 과학수사와 범죄수사에 대한 긴장감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오는 16일 첫 선을 보이는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 윤희재(허준호 분)를 아버지로 둔 경찰 채도진(장기용 분)과 피해자의 딸이자 톱배우 한재이(진기주 분)가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사랑의 풋풋함과 엇갈린 운명의 안타까움이 예고됐다.

신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탄탄한 서사가 '이리와 안아줘'의 멜로에 설득력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전작 KBS2 '고백남녀'와 JTBC '미스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장기용, 진기주와 믿고 보는 연기력의 허준호가 만들 연기 앙상블이 기대감을 더한다.

6주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MBC의 올해 첫 드라마였던 '위대한 유혹자'는 1.5%의 MBC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고,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또한 종영까지 동시간대 꼴찌의 수모를 겪었다. 주중 드라마 파이가 크지 않은 칸큼 MBC는 구원투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과연 '검법남녀'와 '이리와 안아줘'가 10%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월화극 1위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수목극 1위 KBS2 '슈츠'의 적수가 될 수 있을까. MBC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검법남녀'와 '이리와 안아줘'의 성적이 궁금해진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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