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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심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21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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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1타 잃었지만 2위 그룹 4타 차 따돌려

2013년 이후 4년 여 만에 통산 5승째 달성

우즈, 4R에서도 버디 폭발..마무리 아쉬워

지난해 우승자 김시우 공동 63위..대니 리 7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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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웹 심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우승상금 2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심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심슨은 지미 워커(미국) 등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1년 윈덤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심슨은 그해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 이어 2012년 US오픈을 우승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3년 슈라이너스 호스피털스 우승 이후 4년 넘게 침묵에 빠졌다. 이번 시즌에도 13개 대회에 출전해 소니오픈 공동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4년 넘게 이어져온 긴 우승 침묵을 깼다. 2라운드에서 63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심슨은 3라운드가 끝난 뒤 7타 차 선두를 지켜 우승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한때 2타 차까지 선두를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7번홀(파4)에서 이날의 첫 번째 버디를 신고하면서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이후 보기 2개로 조금 흔들렸지만, 선두를 위협받지는 않았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버디를 잡아내면서 다시 20언더파 고지에 올랐다. 우승을 굳힌 심슨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 워터해저드에 빠뜨렸지만, 2위와 타수 차가 여유 있어 영향을 받지 않았다. 더블보기로 마친 심슨은 공동 2위 지미 워커(미국), 챨 슈워젤(남아공·이상 14언더파 274타) 등을 4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에 나선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7)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만족했다.

기대를 모았던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 골라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11번과 12번홀에서도 ‘백투백’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까지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상승세가 꺾였다. 우즈는 이 홀에서도 전날 보기를 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더블보기를 해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김시우(23)는 공동 63위(합계 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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