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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N디데이] '검법남녀' 첫방…MBC 월화극 살리고 최초 시즌제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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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정재영, 정유미(오른쪽)가 10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연출 노도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검법남녀’는 완벽주의에 까칠한 성격을 가진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과 발랄함과 따뜻함, 허당기를 갖춘 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아주 특별한 공조 수사를 다룬 작품이다. 2018.5.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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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검법남녀'가 MBC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라는 야심찬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14일 밤 10시 처음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 / 연출 노도철)는 괴짜 법의학자와 초짜 검사의 공조 수사를 다룬 장르물이다.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반짝반짝 빛나는' '군주-가면의 주인' 등의 노도철 PD가 연출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민지은, 원영실 작가가 집필을 각각 맡았다.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리가 출연한다.

'검법남녀'는 현재 시청률 침체에 빠져 있는 MBC 월화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전작 '위대한 유혹자'가 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최저시청률까지 하락하며 역대 MBC 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역대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 2위라는 기록을 세운 바, '검법남녀'가 MBC 드라마국의 자존심을 살릴지 주목받고 있는 것.

노도철 PD는 '메디컬 사이언티픽 수사물'이라는 '검법남녀'만의 새로운 장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캐릭터와 팀워크가 살아있는 수사물을 하고 싶었다. '검법남녀'는 장르물이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개인적으로는 메디컬 사이언티픽 수사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과수의 범죄를 다루는 기법이 아주 디테일하고 좋았다. 로코물인 '검법남녀'를 장르물로 전환을 해보자고 제작사에 말씀드려서 허락을 받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우들간의 최상의 시너지는 물론, 이들간의 케미스트리에서 발생하는 코믹 요소가 재미를 더해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PD는 "다른 드라마를 만들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배우들끼리 대본에 대해 얘기하고 허점을 보완한다. 매주 사건이 마무리되는 에피소드 형식"이라면서 "타 장르물과 다른 전략을 말씀드리면 수사물이 생각한 것 보다 상당히 코믹하다. 아슬아슬하고 무서운 수사신에 법정신도 있고 수사관과 법의관끼리 끈끈한 동료애가 그려질 것이기 때문에 수사물을 좋아하는 중장년층과 미드를 좋아하는 젊은층이 고루 즐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인 'CSI' 시리즈와도 비교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노도철 PD는 "미드와 달리 한국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반영하려 했다. 지상파의 장르물이다 보니 부검 장면에서도 케이블, 종편 채널처럼 높은 수위로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코믹한 요소와 끈끈한 팀워크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려했다"며 "또한 그간 흙수저 여자 검사가 많았지만 금수저 출신의 허당 여자 검사가 있으면 어떨까 싶었다. 로코물일 당시에 검사가 남자이고 법의관이 여자였는데 장르물로 전환하면서 서로 역할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검법남녀'는 MBC 최초의 시즌제 장르물이라는 목표를 안고 출발한다. 노도철 PD는 "시즌제는 당연히 염두에 뒀다"면서 "시즌3 쯤에서는 두 주인공의 멜로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MBC 최초로 시즌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MBC 드라마가 반드시 일어설 것이고 발화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르물이라는 전혀 다른 드라마로 시작하는 만큼, 틈새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검법남녀'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시청률보다 캐릭터들이 사랑을 받고,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며 "최초의 시즌물이 되면 어떨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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