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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PL ISSUE] 벵거와 아스널의 피날레, '716승 그리고 오바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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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허더즈필드전을 끝으로 아스널과 22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13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허더즈필드에 위치한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서 열린 허더즈필드와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63으로 첼시에 이어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벵거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벵거 감독은 지난 달 아스널과 작별을 발표했다.

1996년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리그 우승 3회와 FA컵 우승 7회란 업적을 세웠고, 2003-04시즌에는 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아스널에 영광스러운 기록을 선물했다.

하지만 변화의 시간에 직면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 4위 진입에 실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하지 못했고, 팬들은 물론 많은 이들로 부터 퇴진 압박에 시달렸다.

물론, 지난 시즌 FA컵 우승과 함께 2년 계약 연장까지 성공했지만, 거센 퇴진 압박을 덮기에 역부족이었다. 특히, 이번 시즌 성적은 치명타였다. 절치부심한 듯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것이 없는 팀의 모습과 성적이 팬들을 실망시켰다.

결국,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그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벵거 감독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피에르 오바메양, 알렉스 이워비, 그라니트 샤카, 아론 램지, 헨리크 미키타리안, 롭 홀딩, 헥토르 베예린, 세아드 콜라시나츠, 시코르단 무스타피, 다비드 오스피나를 선발로 택했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이들을 이끌고 벵거 감독은 허더즈필드전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38분 라카제트, 램지, 오바메양이 합작한 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벵거와 아스널의 22년 동행은 끝이 났다. 벵거 감독의 아스널 지휘 기록도 1,235경기로 끝이 났다. 벵거 감독은 이 가운데 716승 266무 253무를 기록했다. 리그는 828경기를 지휘했고, 이 가운데 476승 199무 153패를 거뒀다.

벵거 감독의 지휘 아래 수비적인 축구를 하던 아스널은 22년 동안 2,298골을 기록했다. 그 첫 골은 '전설' 이안 라이트였으며, 그 마지막은 오바메양이 됐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벵거 감독은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아스널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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