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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홍대 '몰카' 피해입은 누드모델, '워마드' 회원 2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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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회화과 수업 도중 몰카를 당한 남성 누드모델이 워마드 회원 2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9일 “피해 남성모델 A씨가 모욕 혐의로 워마드 회원 2명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워마드는 극단주의적 여성관을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로 남성 조롱, 비하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조선일보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 도중 한 학생이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남성혐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조선DB


경찰은 사진 유출자 검거와는 별개로 2차 가해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해외에 서버를 둔 것으로 파악되는 워마드에 대한 전방위 수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마포경찰서는 현재 디지털포렌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A씨의 나체 사진을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출자는 성폭력범죄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는 남성 누드모델 A씨의 얼굴과 성기 등 전신을 몰래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유포자와 ‘워마드’ 회원들이 이 남성 모델을 성적으로 조롱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해당 게시물은 3일 오전 삭제됐다.

사진은 홍익대 미술대 18학번 회화과 학생들이 참여한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익대 학생들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범인을 잡아내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홍익대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 모델에 대한 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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