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싱가포르 레오나르도 센터 개소..아시아 두번째
24개 실제 적용사례 체험 가능.."아태지역 허브 육성"
경기가 끝난 뒤에는 빠져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좀처럼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때 앱으로 알람이 온다. ‘10분 더 착석해 있을 경우 핫도그를 반값에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장시간 경기에 출출하던 참에 핫도그를 먹기로 하고 자리에서 좀더 대화를 나눈다.
실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경기장(알리안츠 아레나)에 적용된 ‘스마트 스타디움’의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처음 문을 연 싱가포르 SAP 레오나르도 센터에서는 이같은 형태의 레오나르도 플랫폼 적용 사례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인도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두번째, 전세계에서는 다섯번째 레오나르도 센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AP 레오나르도는 지난해 SAP가 처음 선보인 디지털 혁신 시스템이다. IoT(사물인터넷)와 머신러닝,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을 SAP 고유 기술과 함께 25개 이상 산업군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시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SAP 레오나르도 센터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실제 사례는 적지 않았다.
일본의 NTT도코모는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레오나르도 플랫폼을 SAP와 함께 개발했다. 버스 회사는 대시보드를 통해 경로마다 현재 운행 중인 버스를 확인할 수 있고, 운전기사의 건강이나 운전습관은 물론 차량의 세부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승객들은 자신이 탑승할 버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일본 버스회사 케이푸쿠에 도입,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QR코드 인식 한 번으로 고객이 사용했던 화장품 기록을 확인하고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뷰티숍과 일반 유통매장에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선반, 머신러닝을 활용한 스마트 의류매장 등도 모두 현재 활용되고 있는 SAP 레오나르도 사례다. 싱가포르 레오나르도 센터에서는 실제 적용된 24개 사례를 체험할 수 있다.
말라 아난드 SAP 레오나르도 사장은 “SAP는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의 프레임워크를 지향한다”며 “SAP는 메인 시스템인 ERP(전사적관리시스템)과 머신러닝,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어떻게 최적화하고 활용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기업이 믿을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AP는 싱가포르 레오나르도 센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와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허브는 물론 대학교와 스타트업, 기술 커뮤니티, 액셀러레이터 등 디지털 기술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평가에서 137개국 중 3위를 차지했고, 아태지역 국가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적 허브로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스콧 러셀 SAP 아태지역 총괄 회장은 “싱가포르 SAP 레오나르도 센터는 디지털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고객사가 보다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 레오나르도 센터 개소를 통해 아태지역 내 더 많은 혁신을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AP는 산학협력(University Alliance) 프로그램을 통해 아태지역 170만 대학생들을 혁신가로 육성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SAP는 아태지역에서 SAP 레오나르도 플랫폼의 혁신 커뮤니티인 ‘넥스트-젠 랩스(Next-Gen Labs)’를 13곳에서 운영 중이며 앞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