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수확한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호투를 앞세워 5월을 기분 좋게 열어젖혔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듀브론트가 6안타와 사사구 2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KIA를 3연패에 빠뜨리고 KBO리그 첫 승리를 맛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31승 26패,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낸 듀브론트는 올해 총액 100만 달러에 롯데와 계약하고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앞선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53의 부진한 투구로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듀브론트가 KBO리그에서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7이닝 이상 던진 적도 없었다.
듀브론트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집중타는 맞지 않았다.
1, 2회에는 1사 후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3회에는 1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로저 버나디나를 견제구로 솎아냈다.
KIA는 5∼7회 매 이닝 병살타로 물러나는 등 제 발목을 잡았다. 특히 0-1로 끌려가던 6회 1사 1, 3루에서는 최형우의 직선타구가 롯데 우익수 손아섭에게 노바운드로 잡혔으나 3루 주자 버나디나가 리터치 없이 그냥 홈까지 달려버려 병살을 당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쉽게 무너뜨리지 못하던 롯데 타선은 5회 기어이 균형을 깼다.
1사 후 나종덕, 전준우, 손아섭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동점 위기를 넘긴 뒤인 6회에는 1사 2루에서 앤디 번즈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헥터도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8회 무사 1루에서 번즈의 좌중간 3루타, 신본기의 중전안타로 두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