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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 테마'

[오!쎈 테마] ‘시즌 20% 소화’ 구단별 최고 활약 효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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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2018년 KBO 리그가 예상대로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있다. 시즌 전체의 약 20%가 흘러간 가운데 뛰어난 팀 공헌도를 자랑한 효자를 구단별로 뽑아봤다.

두산 - 함덕주
15경기 17⅓이닝 1승7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2.08


시즌 초반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이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몇몇 베테랑 선수들의 이탈과 부진으로 불펜이 헐거워졌다. 그럼에도 두산 불펜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함덕주의 공이 크다. 15경기에서 17⅓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리그 불펜투수 중 가장 헌신적이면서도, 화려한 성적을 냈다. 당분간은 두산 불펜의 핵으로 자리할 전망.

SK - 제이미 로맥
29경기 타율 0.380, 11홈런, 32타점, 27득점, OPS 1.200


지난해 원초적인 힘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정확도와 선구안까지 선보이며 완성형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SK의 중심타선을 이끄는 한 축으로 리그 정상급 성적을 냈다. 미니 슬럼프도 무난하게 넘어가고 있는 양상. 향상된 3루 수비는 최정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는 점에 더 긍정적이다. 현 시점 최고의 외국인 타자.

LG - 헨리 소사
6경기 41이닝 3승 평균자책점 0.88


KBO 리그 7년차를 맞이하는 헨리 소사의 이미지는 ‘특급’보다는 ‘기본은 해주는 선수’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은 이런 이미지를 완전히 깨뜨렸다.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따내며 리그 유일의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순항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무려 5경기에 이른다. 피안타율은 1할8푼9리,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93에 불과하다.

KT - 유한준
29경기 타율 4할4푼7리, 9홈런, 29타점, 21득점, OPS 1.248


타율 1위, 최다안타 1위, 홈런 공동 4위, 타점 공동 3위,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 OPS 1위, 득점권 타율 공동 4위.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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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 제러드 호잉
28경기 타율 3할5푼3리, 9홈런, 25타점, 22득점, 6도루, OPS 1.142


몇몇 KBO 리그 구단들은 호잉의 정확도를 보고 영입전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를 잘 영입하기로 소문 난 한화는 그 이상을 보고 있었다. 정확도와 장타력, 기동력과 수비력까지 모두 갖춘 히트상품으로 거듭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제 호잉이 없는 한화를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KIA - 양현종
6경기 44⅓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2.84


지난해 ‘20승 듀오’였던 헥터 노에시는 부진하다. 그러나 양현종은 제 갈 길을 묵묵하게 가고 있다. 이닝소화능력에 책임감, 한결 원숙해진 느낌까지 여전하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고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우고 있고, 이닝소화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3위다. 에이스의 고군분투에 이제 동료들이 응답할 때가 됐다.

넥센 - 제이크 브리검
6경기 38⅓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3.52


박병호와 서건창은 부상 중이고, 믿었던 에스밀 로저스는 아직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주축 선수들도 자신의 경력보다는 떨어진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양상. 역시 브리검의 꾸준함이 눈에 들어오는 넥센이다. 승운이 없어 1승3패에 머물고 있지만 네 차례나 퀄리티스타르를 기록하는 등 선발진에서 분전하고 있다.

NC - 왕웨이중
7경기 45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40


KBO 리그 역사상 첫 대만 선수라는 흥미로운 꼬리표를 달고 등장한 이 선수는, NC가 결코 그를 흥행용으로 뽑지 않았다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리그 최고 좌완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위력적인 구위에 이닝소화능력까지 에이스의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 7경기에서 6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대반격을 준비하는 NC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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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 이대호
29경기 타율 3할7푼7리, 8홈런, 28타점, OPS 1.079


시즌 초반 부진으로 뭇매를 맞았던 롯데의 간판스타는 결국 기록은 평균으로 수렴하게 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훌륭하게 증명했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4할3푼6리, OPS 1.254, 7홈런, 25타점으로 대폭발했다. 이제 후배들의 손을 잡고 팀의 순위를 끌어올리는 일만이 남았다.

삼성 - 다린 러프
31경기 타율 3할2푼8리, 8홈런, 25타점, OPS 1.035


전체적으로 긍정적이지 않았던 삼성의 시즌 20% 소화에서 그나마 분전한 선수. 외국인 투수들이 아직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터라 더 인상적이었다. 힘이 빠진 삼성 타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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