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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빼고, 출근 시간 늦추고…잘 나가는 SK의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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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승 9패로 두산과 공동 선두…여유 속 관리 시작

연합뉴스

'우리가 이겼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LG 트윈스 대 SK 와이번즈의 경기. 승리를 거둔 SK 힐만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4.10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 선수단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 최종일 경기를 1시간 30분 앞두고서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통 방문경기를 치르는 팀은 경기를 2시간 30분가량 앞두고 야구장에 도착해 짐을 푼 뒤 2시간 전부터 훈련을 소화한다.

평소보다 30분 늦게 출근한 SK 선수단은 타격과 수비 훈련을 모두 건너뛰고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맨손체조로 몸만 풀고 훈련을 마쳤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주중) 시리즈에 많은 에너지를 써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선수를 위한 결정이며, 휴식이 필요해서 (숙소에서) 늦게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전날 넥센전에서 3-4로 끌려가다가 9회초 2사 후 집중타를 터트려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SK는 20승 9패로 두산과 공동 선두로 도약, 본격적으로 선두 경쟁에 나섰다.

SK의 질주는 필요할 때마다 '쉼표'를 찍으면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SK는 28일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1군에서 제외했다. 몸에 큰 문제가 없지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처음 맞이하는 시즌이라 휴식을 주기 위해 선발진에서 뺐다.

힐만 감독은 시즌 초반 여유 있을 때 휴식을 주는 게 후반기 순위싸움에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해 과감하게 결정했다.

그는 "현재 두산과 공동 1위가 됐지만, 매 경기 집중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순위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건 신경 쓰지 않고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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