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사진=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 속 이준혁의 3단 변화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준혁은 tvN 월화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명수현 극본, 한상재 연출)에서 예재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예재욱은 베일에 쌓인 톱 클래스 물리치료사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충고를 내뱉는 캐릭터다. 이런 예재욱이 극이 전개됨에 따라 서서히 변하고 있는데, 이준혁은 이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1. 감성 극빈기(期) ? 나만 모르는 인기
화려한 스펙에도 신선병원으로 이직해 주위의 의문을 자아낸 예재욱은 직원들의 과한 관심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감성 극빈자’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제가 충고하나 할까요?”라는 말로, 명쾌하지 않은 일에 일침을 날리며 보는 이들에게 묘한 통쾌감을 안기기도. 예재욱은 잘생긴 외모와 시크하고 냉철한 매력으로 신선병원의 인기남으로 등극하며 우보영의 마음을 훔쳤다.
#2. 츤데레 충고기(期) ? 알고보니 따도남?
냉철한 충고는 애정 섞인 ‘우보영 한정’ 츤데레 충고로 변했다. 술에 취한 보영에게 “제가 충고하나 할까요? 술 좀 적당히 드시죠! 이렇게 해롱댈 정도로 먹음 되겠습니까”라고 걱정 섞인 충고를 하는가 하면, 플래시몹 연습 중 다리를 다친 보영에게 “제가 충고하나 할까요?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본인 몸 관리도 중요하단 걸 명심하시죠,”라며 관심 가득한 충고로 보영은 물론 시청자들의 설렘지수까지 높였다. 그의 츤데레 충고에는 꿀 바른 목소리가 키 포인트. 이런 충고라면 영원히 듣고 싶게 만드는 중저음 보이스와 다정한 말투는 예재욱의 트레이드 마크로 등극했다.
#3. 심쿵 직진기(期) ? 달콤심쿵!
예재욱이 ‘감성 극빈기’,‘츤데레 충고기’를 지나 우보영을 향해 직진하기 시작했다. 과거 흑역사를 모두 폭로한 민호(장동윤) 때문에 심란한 보영에게 따로 점심을 사주며 기분전환에 앞장서는 달콤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보영을 심란하게 만든 민호에게는 낮은 학점을 약점 잡아 창피를 주는 귀여운 복수로 의외의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기도. 이어 산책을 좋아하는 보영에게 저녁 산책을 제안하며 ‘심쿵 직진남’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방영된 ‘시그대’ 10회에서는 예재욱이 우보영의 고백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이 밝혀지며 안타까움을 샀다. 과거 사내연애로 인한 아픔이 있었던 것. 하지만 보영과 민호가 찍은 사진을 보며 질투 어린 눈빛을 감추지 못하며 보영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준혁은 감정에 무딘 한 남자가 사랑에 빠지며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그려냈다. 시크, 냉철, 수줍, 기쁨, 달콤, 질투 등 다채로운 감정을 유려하게 펼쳐낸 것. 여기에 이준혁 특유의 담백하고 따뜻한 눈빛, 부드러운 목소리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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