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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Oh!쎈 초점] 국민청원·불평등·보상..한예슬 의료사고 논란 향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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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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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배우 한예슬의 의료사고 논란이 국민청원으로 번지며 다양한 화두를 이끌어내고 있다. 해당 병원과 집도의의 과실 인정과 사과, 보상 여부, 그리고 'VIP 신드롬'까지. 한예슬이 유명 연예인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일반인들 역시 의료사고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길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예슬은 지난 2일 왼쪽 겨드랑이 아래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의료진의 실수로 인해 수술 부위 근처에 화상을 입으면서 문제가 커지고 말았다.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통원 치료를 받아왔던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의료사고를 당했다"며 수술 부위 사진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병원인 차병원 측은 다음 날 과실을 인정하고 성형 수술 후 상처가 아문 뒤 적절한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의료사고 논란을 바라보던 대중들은 "의료사고에 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의료법을 개정하라" 등의 의견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남겼다.

이는 곧 이번 논란이 한예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의료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 역시 허다하기 때문. "유명 연예인도 보상을 못 받고, 마음이 무너진다고 하는데 일반인은 오죽하겠나", "만약 한예슬이 아닌 일반이었어도 똑같은 조치를 했겠나"라는 지적도 줄을 이었다. 병원을 향한 대중들의 불신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환자 불평등 문제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VIP 신드롬'도 주목을 받고 있다. 'VIP 신드롬'은 너무 잘해주려다 오히려 화를 입은 경우를 뜻하는 것으로, 한예슬이 유명 연예인이기 때문에 흉터를 줄여주기 위해 위험부담이 큰 시술법을 택했다가 벌어진 일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병원 측과 집도의는 흉터가 남을 것을 우려해 지방종이 생긴 아래 부분을 절개했다고 밝혔다. 한예슬을 배려한다고 했던 선택이 더 큰 화를 불러온 것. 결국 병원 측과 집도의는 거듭 사과하며 최대한 흉터가 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미 한예슬은 마음의 상처를 깊이 얻은 모양새다. 한예슬이 받을 보상 부분에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흉터에 대한 부분 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 보상 청구까지 할 수 있다고 알려진 한예슬이 병원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또 이는 앞으로 어떤 파장을 남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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