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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캐릭터가 쉽겠냐만은 이유영에게 유독 힘든 인물들이 많이 손을 내미는 듯하다. 이유영 역시 "그런 작품이 나에게 더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표현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그런' 작품이 이유영에게 많이 오는 그 이유.
"마음이 끌리는 대로 선택을 한다. 영화 '나를 기억해'도 꼭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끌리는 대로 하다보니 어렵고 강한 역할을 배제하거나 걸러내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그런 작품이 나에게 더 오는 것 같다. 특별히 그런 종류를 선호하는 것은 아닌데도 나에게 온다."
배제하지 않고 마음 가는대로 한다고는 하지만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매 순간 극도로 예민한 감정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기도 했고, 실제 생활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감정적으로 영향을 준다.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싶었는데, 있더라. 최근 단막극 촬영을 했는데 현장에서 정말 많이 웃었다. 많이 즐거웠다. 끝나고 나니 우울감이 확 오더라. 밝은 역할을 해 보니 느껴졌다.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유영은 최근 5월 방송 예정인 MBC 2부작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 촬영을 마쳤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밝은 에너지를 알게 됐다. "밝은 것이 좋다. 나에게 좋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는 것을 느꼈다. 이유영은 이 좋은 느낌을 한동안 간직하고 싶었다. "나의 정신건강에 좋겠구나"를 확실히 느꼈고, 앞으로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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