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마약 의혹, 8년 지난 지금도 누리꾼 설전 “재조사” VS “안타까울 뿐”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PD수첩’이 박봄 암페타민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가운데 누리꾼들은 여전히 설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4일 24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과거 2NE1 출신 박봄이 암페타민을 밀수입했다가 적발됐으나 입건 유예됐던 사건을 파헤쳤다.

당시 박봄은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지만,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일부 변호사들은 “입건유예를 받은 건 정말 드문 일”이라고 봐주기 의혹을 품었다.

암페타민 사건 의혹 박봄 사진=박봄 SNS

박봄은 지난 2010년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 박봄은 당시 암페타민을 미국에서 대리처방을 받은 후 다른 사람을 통해 약을 받았다. 특히 젤리류로 둔갑시켜 통관절차를 밟았다.

거의 같은 방식으로 암페타민 29정을 밀수한 일반인은 구속 기소, 암페타민 82정을 밀수한 박봄은 무혐의에 가까운 입건 처분을 받은 것.

사건이 벌어진 후 4년이 지나서야 박봄 마약 사건이 알려졌고, 이에 누리꾼들의 분노는 거셌다. YG 수장 양현석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식입장을 올리며 해명했으나 이는 더욱 논란을 가중시켰고,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을 재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건 조사는 더 진행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 후 누리꾼들은 재조사를 요구하며, 아직까지도 의심쩍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게 참 이상했어” “박봄 재조사해라” “암페타민 미국에서도 마약류로 분리되어있고 그걸 처방받았으면 분명히 마약인줄 알고 가져왔을텐데”라며 사건에 의문점에 대해 언급했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뭔가 슬프다 팬은 아니지만 왜 이렇게 망가졌지” “2ne1 팬이였는데..참 안타깝네요..왜 이렇게 까지 됐는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