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한예슬의 지방종 제거 수술을 집도한 이지현 교수가 언론을 통해 '의료 사고'의 전말을 공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최근 지방종 제거 수술 중 의료 사고를 당한 한예슬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지난 21일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강남 차병원 외과 전문의 이지현 교수는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의학 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다.
당시 방송에서 홍혜걸은 "처음에 왔을 때 한예슬의 지방종이 어느 정도 크기였냐?"고 물었고, 이 교수는 "한 5~8cm 정도였다. 굉장히 큰 지방종이다. 바깥으로 튀어나왔으니까"라고 답했다.
홍혜걸은 어떤 과정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생긴 거냐고 질문했고, 이 교수는 "상처에 관계없는 수술이라면 바로 위를 절개하면 종양 제거 수술이 훨씬 쉽다. 그런데 환자의 직업이 배우고 상처를 좀 가려보기 위해서 아래쪽을 절개 후 파고들어가서 지방종을 떼어내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자 홍혜걸은 "고온으로 달궈 조직 절단이나 혈전 지혈에 사용하는 의료 기구인 보비(Bovi)가 피부를 뚫고 나왔다는 얘기냐"고 물었고, 이 교수는 "그렇다"고 답했다.
홍혜걸은 "그래도 흉터는 좀 남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 교수는 "흉터는 조금 남을 수 있다. 그래서 레이저 치료를 한다거나 상처를 작게 하는 시술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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