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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불혹 앞둔 박용택, 양준혁의 최다안타 기록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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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257안타로 양준혁의 2천318안타에 접근

연합뉴스

LG 트윈스 베테랑 박용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더 젊게"를 외치는 KBO리그에서도 실력으로 살아남은 베테랑들이 있다.

꾸준히 달리다 보니, KBO리그 통산 최다 기록도 눈에 보인다.

2018 KBO리그 전체 4번째 고령 선수 박용택(39·LG 트윈스)은 깨질 것 같지 않던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개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에 61개 차로 접근했다.

박용택은 2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7회말 결승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안타를 보태 박용택의 개인 통산 안타는 2천257개로 늘었다.

양준혁이 보유한 KBO 기록은 2천318안타다.

박용택은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LG 중심타자로 활약한다. 올해도 팀이 치른 26경기 중 25경기에 나서 32안타를 쳤다. 타율은 0.344다. 경기당 안타 1.3개를 치는 박용택의 생산력을 고려하면 50경기 내로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박용택은 2012년부터 6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쳤다. 최근 2시즌(2016, 2017년)에는 170안타를 넘겼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하고,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개인 통산 2천500안타 달성도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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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이어가는 KIA 타이거즈 정성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시즌 종료 뒤 LG에서 방출돼 은퇴 위기에 몰렸던 정성훈(38·KIA 타이거즈)은 개막전에 타석에 서며 양준혁의 개인 통산 최다 출장 경기(2천135경기)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선발 출전과 교체를 오가며 올 시즌 16경기를 뛰었다.

24일 현재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은 정성훈의 2천151경기다. 현재 속도라면 충분히 2천200경기 출장도 가능하다.

정성훈은 타율 0.313의 정교함에, 수비력까지 회복해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2천115안타로 개인 통산 안타 4위인 정성훈은 3위 이승엽 KBO 홍보대사의 기록 2천156안타에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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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안타와 최다 출장 부문 상위권을 달리는 kt wiz 정성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진영(38·kt wiz)도 경기 출장과 안타 부문에서 상위권에 있는 베테랑이다. 이진영은 2천70경기 출장으로 5위, 2천46안타로 7위에 올라있다.

이진영은 올해 20경기에 나서 11안타를 쳤다. 타율은 0.268로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지만, 팀 내 입지는 탄탄하다.

올 시즌 내로 양준혁의 경기 출장 기록 경신은 유력하고,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5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반면, 타자 최고령 박한이(40·삼성 라이온즈)는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250(35타수 9안타)으로 다소 주춤한 그는 1군 복귀를 위해 2군에서 후배들과 경쟁해야 한다.

역대 11번째 2천 경기 출장에 단 6경기를 남긴 박한이는 기록 달성 시점을 미뤘다. 역대 6번째 2천100안타 달성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박한이는 현재 1천994경기에서 2천67안타를 기록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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