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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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무릎을 다친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29ㆍ아우크스부르크)이 국내로 돌아와 재활을 하기로 했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이 한국 의료진에게 치료받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고 싶다고 요청했다”면서 “구단은 구자철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슈테판 로이터 단장은 “월드컵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라며 “구자철이 고향에서 치료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지난 23일 열린 마인츠와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왼쪽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밝히지 않았지만 검진 결과 인대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시즌 남은 3경기에 모두 결장하고 한국에서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복귀 예상 시점은 아직 물음표다. 일단 구자철은 귀국 후 정밀 검진을 통해 진단을 받고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부상 당시에도 국내에서 재활 치료를 받은 뒤 복귀했다.
구자철의 부상으로 월드컵 개막을 불과 50일 앞둔 ‘신태용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미 대표팀 주전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가 왼쪽 무릎을 다쳐 재활 중인데, 중원의 핵심 구자철까지 다쳤다. 신태용 감독은 다음달 14일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한 뒤 21일부터 소집 훈련을 해야 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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