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챔피언십서 초대 챔프 도전, 모리야 2연승 도전, 펑산산 등 가세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메디힐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0승째를 노리고 있다. |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의 '통산 20승 진군'이다.
26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골프장(파72ㆍ654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이 격전지다. 국내 화장품 전문기업 메디힐이 올해 창설한 대회다.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초대 챔프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2억4000만원)다.
박인비는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일궈낸 뒤 2018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공동 2위와 롯데챔피언십 공동 3위, 지난주 휴젤-JTBC LA오픈 공동 2위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6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4차례나 '톱 3'에 진입했고, 결국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제2의 전성기가 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현재 상금(70만7089달러)과 올해의 선수(75점), CME글로브레이스(1458점)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타수만 제시카 코다(미국ㆍ68.85타)에 이어 2위(69.16타)다. '2승 사냥'이 정상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는 동력으로 직결된다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박인비 역시 "볼 스트라이킹이 괜찮다"며 "가끔 말썽을 부리는 퍼팅만 가다듬으면 된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넘버 4' 유소연(28ㆍ메디힐)이 대항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휴젤-JTBC LA오픈에서 4위에 올라 분위기를 바꿨다. 둘째날 6언더파에 이어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메인스폰서가 개최하는 무대라 우승이 더욱 간절하다. "우승을 맛본 사람은 언제든지 우승을 할 수 있다"면서 "현재에 충실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모리야 쭈따누깐(태국)은 2연승을 꿈꾸고 있다. 바로 휴젤-JTBC LA오픈에서 '155전 156기'에 성공한 선수다. 동생 에리야와 함께 '자매챔프 탄생'이라는 뉴스까지 곁들였다. 2000년 아니카-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에리야가 동반 출전한다. 펑산산(중국)과 렉시 톰슨(미국)은 치열한 '넘버 1 경쟁'을 재개한다. 제시카 코다(미국)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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