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로마 4골 관여 살라, 호날두 시즌 생산성 능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버풀-로마 돌풍의 팀들 대결에서 맹활약한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가 이번 시즌 프로축구 세계 일인자임을 기록으로도 증명하게 됐다.

영국 안필드에서는 25일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리버풀-로마가 열렸다. 모하메드 살라는 2득점 2도움으로 홈팀 리버풀 5-2 대승을 주도했다.

체력 관리를 위해 75분만 뛰고도 리버풀 첫 4골에 모두 공헌한 모하메드 살라는 이번 시즌 47경기 43득점 15도움이 됐다.

리버풀-로마 교체 아웃 지시를 받은 살라가 리버풀 홈팬의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모하메드 살라의 2017-18시즌 리버풀 공식전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40에 달한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1.34를 넘어섰다.

리버풀 로마전 2득점 2도움 전까지 모하메드 살라의 시즌 공격포인트 빈도는 1.33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근소한 열세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계축구를 양분한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2017-18시즌 90분당 1.25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스포츠방송 ESPN이 리버풀-로마 1차전 직후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확률은 리버풀 94%-로마 6%다.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4강은 10년 만이다. 11년 만에 결승 진출을 유력하게 만들었고 13년 만에 우승을 꿈꿀 수 있게 한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은 개인적으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추월하는 개인기록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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