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전 주장 완장을 차고 상대 마르코 로이스와 공을 두고 다툼 중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출처 | 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구자철이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위해 조기 귀국한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이 한국 의료진에게 치료받으며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이에 구단은 구자철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슈테판 로이터 단장은 “월드컵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다. 구자철이 고향에서 치료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지난 23일 열린 마인츠와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왼쪽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정확한 몸 상태는 밝히지 않았지만, 검진 결과 인대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 시즌 남은 3경기에서 모두 결장하고 한국에서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다음 시즌 잔류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보다 홀가분하게 한국에 올 수 있게 됐다.
복귀 예상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구자철은 귀국 후 정밀 검진을 통해 진단을 받고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지난해 4월 오른쪽 무릎 부상 당시에도 국내에서 재활 치료를 받은 뒤 복귀했다. 당시 구자철은 부상 후 3개월 만인 7월에 실전 복귀 경기를 치렀다. 이미 축구대표팀 주전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가 왼쪽 무릎을 다쳐 재활 중인 상황에서 월드컵 및 올림픽 경험이 있는 유럽파 구자철까지 몸을 다쳐 신태용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14일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한 뒤 21일부터 소집 훈련을 해야 한다. 구자철을 안고 갈지, 아니면 새로운 얼굴을 발굴할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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