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리버풀 페이스북 |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차이를 만드는 선수, 바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1차전서 세 골 차이로 승리한 리버풀은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살라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겨루는 UCL 준결승에서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절묘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키퍼 알리송이 막을 수 없는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10분 후에는 역습 상황에서 빛났다. 수비 뒷공간으로 영리하게 침투한 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어시스트 능력을 발휘했다.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허문 후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사디오 마네의 골을 도왔다. 6분 후에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똑같이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로 피르미누의 득점에 기여했다. 혼자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살라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UCL 13경기에서는 11골을 터뜨렸다. FA컵 1골까지 포함하면 총 43골이나 만들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 42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40골)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현 시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살라 덕분에 리버풀은 2006~2007시즌 이후 11년 만에 UCL 결승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다음달 3일 로마서 열리는 2차전서 0-3으로만 패하지 않으면 된다. 0-2로 져도 득점 합계에서 앞서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 최근 리버풀은 공식전 8경기에서 6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토트넘 원정서 1-4로 패한 후 두 골 이상 차이로 진 적이 없다. 로마 원정서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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