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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종영②]감우성♥김선아, '키스 먼저' 살린 독보적 어른 멜로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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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승아 기자]감우성과 김선아가 '어른 멜로'의 정석을 그려내며 완벽한 케미를 과시했다.

24일 종영한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에서는 안순진(김선아 분)과 손무한(감우성 분)이 마지막까지 함께 사랑을 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좀 살아본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어른 멜로. 좀 살아본 사람들의 상상불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극 중 김선아는 안순진 역을 맡아 40대 평 승무원으로 권고사직의 압박과 이혼한 전 남편의 빚 때문에 독촉에 시달리는 인생을 표현했다. 함께 호흡을 맡은 감우성은 고독한 독거남 손무한 역으로 분해 옛날 남자에 이른바 아날로그 맨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어른들의 리얼 멜로에 유쾌함이 더해져 코믹스러움을 한껏 살려 시작했던 '키스 먼저'는 점차 어른들의 진지한 사랑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과거부터 얽히고설킨 인연이었던 안순진과 손무한은 사랑하는 척 하다가 '키스를 먼저' 하며 진짜 사랑을 키워나갔다.

여기에 손무한의 시한부 설정은 안타까움을 더하며 '키스 먼저'의 2막을 알렸다. 가슴 아프고 절절한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안순진과 손무한은 지금 현재의 사랑에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도 두 사람은 함께 사랑을 속삭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헤럴드경제

특히 김선아와 감우성은 절절하면서도 담백했던 안순진과 손무한의 특별한 감정선을 잘 표현하며 이들의 진정한 사랑을 살렸다.

김선아는 '멜로퀸'으로 자리매김했던 김삼순에 이어 지난해 JTBC '품위 있는 그녀' 속 인생 캐릭터 복자로 인상적인 연기를 남긴 가운데 이번에는 순진하지 않은 혹은 순진한 안순진으로 분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김선아는 거침없는 대사를 속시원히 내뱉으며 안순진에 감칠맛을 더했고, 손무한과 사랑에 몰입하는 순간에는 절절한 눈빛으로 진정성을 높였다.

'내 생애 봄날'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감우성은 2006년 '연애시대'로 감우성만의 남다른 멜로 마력을 뽐내왔던 터.

이번에도 감우성은 손무한으로 자신만의 멜로 매력을 펼쳤다. 여전한 '멜로 눈빛'은 안순진을 향한 손무한의 진정한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멜로 뿐만이 아니다. 극 초반 쓸쓸함이 담긴 눈빛부터 코믹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는 손무한을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이처럼 멜로장인으로 손꼽히는 두 사람의 만남은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코믹부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어른 멜로'까지 그려낸 감우성과 김선아는 '키스 먼저 할까요'가 전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게 만들며 감동을 안겼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의 후속작 '기름진 멜로'는 오는 5월 7일 첫 방송된다.

사진=SM C&C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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