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AS 로마가 또다시 1차전에서 큰 스코어차로 패배를 당했다. 다시 한 번 험난한 등반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로마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로써 로마는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또다시 극적인 드라마를 써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예상했던 대로 안필드 원정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로마는 전반 초반 공세를 펼치며 리버풀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살라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35분 포문을 열었고, 전반 46분 또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버풀이 두 골 차로 리드를 잡은 것이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골 잔치가 이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11분과 후반 16분 마네와 피르미누가 각각 골을 터뜨렸고, 후반 24분에는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로마를 다섯 골 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로마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교체 카드를 활용해 공격에 무게를 더한 로마는 후반 36분 제코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후반 40분에는 밀너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페로티가 골로 마무리하면서 추격했다. 로마는 경기 막판까지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는 결국 5-2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로마가 2차전 홈경기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펼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희망이 있다. 8강에서 이미 적지 않은 스코어 차를 뒤집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로마는 8강에서 '거함' 바르셀로나와 마주했다.
1차전에서 1-4로 대패하며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듯했지만, 로마의 안방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로마가 안방에서 바르셀로나에 3-0 승리를 거뒀고, 원정 다득점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리버풀이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다시 한 번 험난한 등반에 나서는 로마가 이번에도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쉽지 않지만,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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