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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하룻밤만' 마이클과 재회, 두 번의 우연이 만들어 낸 기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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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하룻밤만 재워줘' 이상민과 김종민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났던 마이클 가족을 영국에서 재회했다. 두 번의 우연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만남이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김종민과 이선빈, 이상민과 조재윤의 영국편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이상민과 조재윤은 작년 여름 이탈리아 로마에서 마주쳤던 유쾌한 영국 신사 마이클과 가슴 벅찬 재회를 나눴다. 이상민을 발견한 마이클은 진심으로 반가워하며 그와 포옹했다. 그는 "다시 보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정말 기쁘다"고 감격했다.


이날 이상민, 조재윤, 마이클은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영국의 브라이튼의 해변가를 산책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마이클은 이상민에게 "다시 보게 돼서 너무 좋다. 로마에서 그렇게 만나고 지금은 우리 도시에 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다시 이어진 인연에 놀라움과 기쁨을 드러냈다. 이상민 역시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듯 설레어 했다. 조재윤과 마이클은 첫 대면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친구처럼 금세 친해졌고 국적을 불문한 아재들의 유쾌한 '케미'를 빛냈다.


하지만 마이클은 아내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며 가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만큼 상심도 큰 두 사람은 이해는 했지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마이클이 계획한 몰레카메라였다. 13세 첫째 딸 에밀리의 연기도 한 몫했다. 이상민과 조재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민과 조재윤은 마이클 가족의 집으로 향했다. 집 구경을 시켜주던 중 마이클은 둘째 딸 마시를 언급하며 "또래에 비해 키가 작다"며 과거 뇌전증을 앓았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현재는 완쾌했다는 말에 이상민과 조재윤도 안도했다.


영국과 한국의 다른 교육법도 언급됐다. 이상민은 "한국 학생들은 보통 밤 10시까지 공부한다"고 말했고 마이클 가족을 놀랐다. 마이클 아내 리사는 "영국 아이들은 3시에 하교 후 가족들과 주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리사와 마이클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17세 고등학교 시절 만났고 19세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마이클은 "리사 없인 난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린 이제 하나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부러움을 자아냈다.


다음날 이상민과 조재윤은 마이클 가족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공수해온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이상민이 준비한 선물은 한복으로 타이트한 저고리핏과 긴 다리로 우아한 한복 모델 포스를 뽐내는 에밀리와 둘째 마시의 깜찍한 한복자태는 절로 삼촌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것은 조재윤의 장구였다. 장구는 드럼을 좋아하는 둘째 마시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커다란 눈망울로 "오 마이 갓"을 연발하는가 하면 "짱구"라고 발음하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조재윤은 숨겨온 마스터급 장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영국소녀 마시에게 장구채 잡는 법부터 전통 가락까지 전수하는 문화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마이클 가족은 조재윤, 이상민이 가져온 양갱과 약과를 먹은 뒤 "어메이징"이라며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과 이선빈도 마이클 하우스를 찾았다. 김종민은 한국에서 챙겨온 앨범을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에밀리와 마시는 광고에서 봤다며 이선빈을 알아봤고 이선빈은 부끄러워해 눈길을 끌었다.그사이 이상민과 조재윤은 마이클 가족을 위한 매생이 떡국을 만들어 대접했다.



한편, '하룻밤만 재워줘'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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