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결혼에 대중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예비 왕실 며느리’인 메건 마클의 식습관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미국의 건강매체 ‘베스트 헬스(Best Health)’와의 인터뷰에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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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마클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식사 원칙이 ‘채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촬영 중일 때 내가 뭘 먹는지 세심히 따집니다. 주중에는 완전채식을 하고요, 주말에는 약간 융통성 있게 식사를 하고 있어요.”
과거 다른 인터뷰에서 메건 마클은 자신이 선호하는 식물성 음식을 소개했습니다. 병아리콩으로 만든 후무스, 그린 스무디, 아몬드밀크, 치아씨 푸딩, 당근 등이 대표적입니다.
메건 마클은 매일같이 채식을 고수하는 100% 비건은 아닙니다. 굳이 따진다면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에 포함됩니다. 원칙적으론 채식을 고수하지만 가끔씩 육식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렇게 주중, 주말을 나눠서 채식과 육식을 병행하는 것도 추천할만한 방식입니다. 지난해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린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 논문에는 “채식을 중심으로 약간의 고기를 섭취하는 건 완전채식과 거의 동일한 영양적 이점이 있다. 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과 비네랄, 항산화물질 등 중요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또 식물성 중심의 식단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덕분에 비만과 2형 당뇨병 등 성인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채식의 다른 이점도 있습니다. 미국의 환경보호단체 원 그린 플래닛(One Green Planet)에 따르면, 한 사람이 단 하루만 채식을 실천하면 약 5678ℓ의 물, 20㎏의 곡물(동물의 사료로 쓰이는), 이산화탄소 9㎏ 정도를 절약한다고 합니다. 메건 마클이 주중 5일만 비건을 실천해도 환경에 돌아가는 부담은 꽤 줄어드는 셈입니다.
해리왕자와 메건 마클은 최근 “결혼 축하 선물 대신 자선단체에 기부해 달라”고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켄싱턴 궁은 7개 자선단체를 선정해 기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해양환경 보호를 외치는 비영리단체 ‘쓰레기를 반대하는 서퍼들’(Surfers Against Sewage)입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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