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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오!쎈 현장분석] '투수진 재정비' 두산 대패 속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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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이종서 기자] 경기는 내줬다. 그러나 빈손은 아니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3차전에서 4-14로 패배했다.

앞선 1,2차전을 잡았던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 유희관이 3이닝 동안 6실점을 허용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어갔다. 일찌감치 흐름이 KIA로 넘어가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두산은 그동안 기용하지 못했던 투수를 하나씩 올리면서 점검할 수 있었다.

유희관에 이어 변진수가 1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던 가운데 두산은 세번째 투수로 김정후를 마운드에 올렸다. 150km의 빠른 공을 갖고 있는 김정후는 올 시즌 3경기에서 4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이날 비록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김정후는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추후 등판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정후에 이어서는 신인 박신지가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박신지는 140km중반의 빠른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져 기대를 모았다. 박신지는 초반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이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울러 부상을 털고온 김승회도 실전 무대에서 점검을 했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김승회는 안타 두 개를 맞기는 했지만, 이후 후속타자를 꽁꽁 묶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비록 이날 두산은 대패를 당하면서 한 주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지는 못했다. 그러나 잠시의 쉼표로 그동안 많은 경기에 나와서 과부화가 걸렸던 필승조에 휴식을 줌과 동시에 새로운 자원을 확인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구상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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