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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구자철 "독일 상대하는 것은 멋진 일, 우선 스웨덴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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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집중"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 게재

뉴시스

【아우크스부르트=신화/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19일(현지시간) WWK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이날 구자철이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에게 0-1로 패했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벌어질 독일과의 맞대결을 두고 "당연히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22일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열혈팬인 발퍼 시아노스씨와 구자철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독일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격돌한다. 승패와 전력차를 떠나 독일에서 오래 뛴 구자철에게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특별한 감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구자철은 독일전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첫 경기인 스웨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좋은 출발을 하면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일단 스웨덴과의 첫 번째 경기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웨덴이 치른 몇 경기를 봤고, 스웨덴 선수들도 많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구자철은 이어 "브라질 월드컵에서 뛴 적이 있다. 큰 대회를 한 번 경험하게 되면 매료될 수밖에 없다"면서 "안타깝게도 2014년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올해 대회에 더 큰 의욕을 가지고 있다. 분데스리가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번 월드컵 또한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때 홍정호(전북), 지동원(SV 다름슈타트 98)과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트리오를 형성했던 구자철은 홀로 남아 팀을 지키고 있다. 구자철은 "당연히 두 선수가 그립다. 같은 국적의 선수가 한 팀에 있다는 것은 당연히 항상 편안한 느낌을 준다"면서 "홍정호는 대한민국의 FC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북에서 뛰고 있다"고 소개했다.

K리그의 상황에 대해서는 "정상급 팀들은 이미 경기력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이런 팀들의 경기에서는 종종 2만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면서 "하지만 하위권 팀들과는 큰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시 한국에서 뛰게 될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말도 곁들였다.

인터뷰는 독일어로 진행됐다. 구자철은 "아직 정말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무리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프로 선수로서 외국에서 뛸 때 언어를 정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일찍 깨우쳤기 때문에 독일어를 완벽히 구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자철은 "독일 진출 첫 해에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문화, 새로운 언어 등은 간단하게 감출 수 없는 문제들이다"면서 "2012년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왔을 때 모든 것이 완벽하게 달랐다. 처음부터 이 팀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유대감으로 뭉쳐있었다. 그래서 완전 이적했을 때 정말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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