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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4연패, 욕심이 화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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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감독이 너무 욕심을 낸 것 같다".

한화는 지난 3일 대전 롯데전부터 17일 잠실 두산전까지 11경기에서 9승2패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탔다. 단독 3위로 뛰어오르며 시즌 초반 돌풍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런 4연패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다. 순위도 6위로 뚝 떨어졌다.

22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한용덕 한화 감독은 4연패를 자책했다. 한용덕 감독은 "감독이 너무 욕심을 낸 것 아닌가 싶다. 조금 더 차분하게 생각해야겠다"고 반성의 자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21일) 넥센전 역전패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1회 시작부터 3점을 내며 기선 제압했지만 그 이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6회 1사 1·3루에서 등판한 송은범이 8회 1사까지 던졌지만 역전 점수를 줬다. 송은범은 2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

한용덕 감독은 "은범이가 많이 던졌다. 연패 중이라 욕심이 났다. 오늘과 내일 월요일까지 쉬게 해줄 생각으로 그렇게 했다"며 "(6회 1사에 바꾼) 선발 김재영도 평소 같았으면 더 기다렸을 텐데 이기려는 욕심이 컸다. 그게 화를 불렀다"고 자책했다.

그래도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로 활약하며 분전했다. 특히 1점 지고 있는 8회 2사 후 좌전 안타를 치고 과감한 주루로 2루까지 내달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좌익수 앞 2루타. 비록 동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호잉의 허슬 플레이는 선수단을 깨우기 충분했다.

한 감독은 "호잉이 그렇게 뛰는 모습을 보니 찡하더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됐을 것이다"며 "빠른 선수가 그렇게 뛰니 팀에 생동감이 넘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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