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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4일 휴식도 OK' 류현진,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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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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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짧았던 휴식일. 그러나 류현진(30·다저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2015년부터 2년 간 어깨 및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지난해 복귀해 25경기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상을 털어내는데 중점을 둔 류현진은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7로 순항했다. 팀 선발 사정으로 불규칙한 등판 일정이었지만, 류현진은 완벽하게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했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던 류현진은 리치 힐이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등판일이 변경됐다. 4일 휴식 후 피칭이 이뤄졌지만, 류현진은 이날 더욱 효율적이고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워싱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2사 후 볼넷이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2회에는 1사 후 안타 뒤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안타와 볼넷 두 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모이세스 시에라를 커터로 땅볼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는 삼진쇼가 펼쳐졌다. 맷 위터스-마이클 타일러-윌머 디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커터,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은 류현진의 노련한 피칭에 힘을 쓰지 못했다.

6회까지 특별한 위기없이 피칭을 펼친 류현진은 7회에는 공 5개로 이닝을 지워내면서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7회말 타석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에서의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2회 작 피더슨의 홈런에 이어 류현진 대신 타석에 들어선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쳤고, 8회말 코디 벨린저까지 투런 홈런까지 치면서 다저스는 4-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3승을 수확과 함께 '괴물 투수'의 완벽 부활을 알렸다. /bellstop@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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