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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김지용-최성훈, LG 불펜의 믿을맨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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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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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불펜에서 우완 김지용(30)과 좌완 최성훈(29)이 든든한 믿을맨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지용은 지난해 부진을 씻고 2016시즌 모드로 부활했다. 최성훈은 팀내 좌완 1옵션인 진해수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김지용은 21일 마산 NC전에서 위력적인 피칭으로 승리 디딤돌은 놓았다. 6-2로 앞선 6회 선발 임찬규가 단타, 2루타, 사구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LG 벤치는 김지용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결과는 무사 만루 위기를 KKK로 끝냈다. 모창민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최준석은 직구로 루킹 삼진, 김성욱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김지용은 7회 2아웃까지 8타자 연속 범타(2⅔이닝 퍼펙트)를 처리한 뒤 최성훈에게 공을 넘겼다. 최성훈은 7회 2사에서 좌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8회 좌타자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아쉬웠다. 올 시즌 첫 실점이었기 때문이다.

최성훈은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8.1이닝을 던져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기출루 주자 득점 허용은 단 1점(8명, 기출루주자 득점 허용률 0.125)에 불과하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1회 1사 1,2루에서 등판, 좌타자 최주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은 것이다.

LG 마운드에서 좌완 원포인트는 진해수가 1옵션이다. 지난해 홀드왕(24홀드)에 오른 진해수는 시즌 초반 조금 불안하다. 진해수는 피안타율이 3할5푼5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는 2.10으로 높다. 기출루주자 득점 허용률(IRS)도 .500(8명 중 4득점 허용)이나 된다. 10경기에서 1패 1블론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이다.

추격조로 시즌을 시작한 최성훈은 점차 필승조 역할을 하고 있다. 진해수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부상 공백으로 타자를 보강하기 위해 투수 숫자를 한 명 줄였다. 좌완 윤지웅이 2군으로 내려가고, 최성훈이 좌완 불펜으로 1군 엔트리에 머물고 있다.

김지용은 13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져 6홀드로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평균자책점 0.77, 이닝당 출루 허용이 0.51에 불과하다. 기출루주자 18명 중에서 4명만 득점 허용, IRS(기출루주자 득점 허용률)는 0.222로 아주 낮다. 무엇보다 2016시즌 깜짝 활약으로 LG 불펜의 믿을맨이었던 그가 지난해 부진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올해 예전 구위를 되찾은 점이다.

김지용은 평균자책점 0을 이어오다 최근 깨졌다. 지난 19일 KIA전에서는 3-3 동점인 8회말 등판해 2사 1,2루에서 김민식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빗맞은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실점이었다.

투수로는 조금 작은 체구인 177cm인 김지용, 178cm인 최성훈은 시즌 초반 LG 불펜에서 누구보다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김지용-최성훈(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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