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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귀신 같이 살아나는 '무강등' 함부르크, 잔류 기적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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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함부르크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역사에서 단 한 번도 강등을 당하지 않은 팀이다.

함부르크는 31라운드가 끝난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17위에 머물고 있다. 다이렉트 강등이 불가피한 순위다. 희망은 있다. 최근 분위기가 살아났다.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승점 7점을 쓸어담으며 16위 프라이크부르크를 추격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함부르크가 승점을 착실하게 쌓으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사이 프라이부르크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5연패를 기록 중이고 6경기서 2무 6패로 부진하다. 두 달 넘게 승리하지 못하면서 두 팀의 간격이 줄어들고 있다. 한때 승점 10점 이상 차이가 났지만 이제는 5점 차에 불과하다. 함부르크는 25점, 프라이부르크는 30점을 확보한 상태다. 14위 볼프스부르크, 15위 마인츠 등도 프라이부르크와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인츠가 아직 31라운드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가운데 강등권에 있는 팀들은 3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함부르크의 남은 상대는 볼프스부르크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다. 32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이 중요하다. 이 경기를 잡으면 볼프스부르크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일 수 있다. 나머지 경쟁자들의 성적에 따라 순위 상승의 여지는 남아 있다. 아직 잔류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포기하기엔 이른 시기다.

함부르크는 아직 강등 경험이 없다.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문으로 최근 몇 년 사이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결국 잔류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에 승점을 대량 쌓으면서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시즌에는 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의 분위기라면 기적을 쓰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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