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에레라 골' 맨유, 토트넘 잡고 FA컵 결승 진출

[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토트넘을 잡고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22일 새벽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FA컵 4강전 토트넘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산체스-에레라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 모두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은 FA컵을 위해 주전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적지에서 경기를 가지는 맨유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루카쿠, 산체스, 린가드가 공격진을 형성하고, 포그바, 에레라, 마티치가 중원을 구축했다. 영-스몰링-존스-발렌시아가 포백으로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데 헤아.

토트넘 역시 전력 투구에 나섰다.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에릭센-알리, 토트넘의 황금 4중주가 총출동했다. 중원은 다이어와 뎀벨레. 포백은 트리피어-산체스-베르통언-데이비스가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포름.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두 팀 모두 초반부터 거센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먼저 앞서간 것은 토트넘. 전반 11분 에릭센이 개인 능력으로 오른쪽 측면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알 리가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토트넘이 기세를 탔다. 토트넘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맨유도 버티며 기회를 엿봤다. 결국 맨유는 전반 24분 포그바가 뎀벨레를 몸싸움에서 압도하며 공을 빼앗아서 크로스를 올렸다. 산체스가 달려들어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1-1 상황 이후 두 팀은 팽팽한 공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2선이 적극적으로 측면을 공략했고, 맨유는 중원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패스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으며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토트넘이 몰아쳤다. 알리와 케인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맨유는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수비 라인을 굳히고 기회를 엿봤다. 결국 후반 17분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에레라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맨유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데이비스 대신 모우라, 뎀벨레 대신 완야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맨유 역시 발렌시아 대신 다르미안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맨유는 후반 37분 린가드 대신 래쉬포드를 투입하며 역습을 강화했다.

후반 39분 에릭센이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후반 43분 토트넘은 완야마가 위력적인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벗어났다. 맨유는 여유롭게 경기 마무리에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다급해진 토트넘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맨유가 오히려 래쉬포드의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리기도 했다.

결국 추가골을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그대로 맨유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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