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종합]진짜 전설이 오다…`불후의명곡` 조용필 특집 1부, 김경호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진정한 전설, '가왕' 조용필이 KBS2 '불후의명곡'에 출연했다. 데뷔 50주년을 맞아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수십 년 만에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후배들이 선보이는 헌정 무대에 미소로 화답했다.

21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조용필 50주년 3부작 특집 1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종서, 김경호, 박정현, 바다, 김태우, 린, 하동균, 환희, 다비치, 한동근 등이 출연해 조용필의 명곡을 재해석 해 꾸몄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조용필은 뜨거운 환호 속 등장했다. MC 신동엽은 "초등학생 때 존경하는 인물에 조용필, 장래희망도 조용필이라고 썼었다"고 조용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분위기를 환기했다.

조용필은 "KBS 스튜디오는 20년 만에 다시 온 것이다. 몇십 년 어려진 느낌이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40주년 때는 5년 이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50년 동안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분들의 사랑 때문이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첫 대결은 박정현과 김경호가 벌였다. 박정현은 '창밖의 여자'를, 김경호 밴드는 '아시아의 불꽃'을 각각 선곡해 각자의 매력이 듬뿍 들어간 무대를 꾸몄다.

조용필은 "박정현 음악이 처음 나왔을 때 당황했다. 기가 막혔다. 노래 배열도 너무 좋았다. 박정현이 긴장하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고 무대를 소화해 대견했다"고 평했다.

또 김경호의 무대에 대해서도 "록커라 굉장한 사운드를 예상했다. 조명, 음악, 머리, 가창력, 하이 모든 게 좋았다. 저 반주에 내가 해도 되겠다 싶더라. 너무 잘했다"고 극찬했다. 명곡판정단의 선택 결과, 405점으로 김경호가 조용필 편 첫 번째 1승을 거뒀다.

이어진 세 번째 무대는 환희가 꾸몄다. 환희는 '모나리자'를 선곡해 평소와 다른 샤우팅을 내뱉었고, 조용필은 "템포가 올라가니까 록 가수가 됐다. 정말 놀랐다"고 평가했다. 네 번째 무대는 김소현, 손준호 부부. 이들은 '미지의 세계'를 선곡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몄고 조용필은 "뮤지컬 극장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정말 빠져들었다"고 평했다.

다섯 번째 가수는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친구여'를 선곡하며 "선배님처럼 변함없이 노래하고 싶다"고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조용필은 "나는 김태우의 노래를 많이 들어왔다. 태우 씨, 정말 잘 했어요"라고 격려했다.

최종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김경호였다. 김경호는 박정현과의 대결에 이어 환희, 김소현-손준호 부부, 김태우를 나란히 꺾고 1부 최종 우승자가 됐다.

'불후의 명곡' 조용필 편은 3주에 걸쳐 방송된다.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