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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적우, 난치성 어린이 위한 선행 디너쇼 "늘 꿈꿔왔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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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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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적우가 선행 디너쇼를 성료했다.

적우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 1회 희귀 난치성 질환 어린이 후원을 위한 디너 콘서트 '온사랑 자선콘서트'를 개최했다.

반짝이는 큐빅이 잔뜩 박힌 검정색 실크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적우는 최근 KBS '콘서트 7080'에서 불렀던 '헬프 미 메이크 잇 쓰루 더 나잇(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과 자신이 작사한 곡 '그리운 사람'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관객에 인사를 전했다.

적우는 "이렇게 멋진 밤, 함께 할 수 있어 설레고 영광"이라며 "희귀 난치성 질환 어린이들을 위한 콘서트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 늘 제가 꿈꿔왔던 무대가 이런 거였다. 이런 훌륭한 무대에 참여할 수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런 무대에 많이 설 수 있는 적우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적우는 '개여울', 드라마 '황금사과' OST '꿈꾸는 카사비앙카', '하루만' 등의 곡을 선곡했다. 적우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매혹적인 음색은 공연장을 짙은 감성으로 물들였고, 곡이 끝날 때마다 객석의 박수 세례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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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 이어 2부에서 적우는 화끈한 록 장르 곡들로 공연을 꾸미며 공연장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꿔놨다. 흰 블라우스에 흰색, 검정색이 배색된 바지를 매치, 한층 편안한 의상을 입고 나온 적우는 신중현의 '미인', 봄여름가을겨울의 '봄여름가을겨울', 적우를 무명에서 깨운 노래 윤시내의 '열애'를 불렀다.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고음으로 열정을 폭발시킨 적우는 "혹시 귀가 아프시진 않으신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다리겠소' '블루의 향기' '아름다운 사람'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연달아 부른 적우는 "내가 초능력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안 믿으시는 것 같은데 거짓말 아니다. '나는 가수다' 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르는데 노래 중간에 분위기가 바뀌는 부분이 있다. 일어나라고 한 마디도 안 했는데 다들 일어나 계시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바탕 놀고 집에 가면 (젊어져서) 다른 사람이 돼 있을 거다"고 공언한 적우는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신중현과 뮤직파워의 '아름다운 강산',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지의 세계'로 화려한 무대매너를 뽐내며 객석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났고, 적우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마지막으로 적우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일 잘한 일이 가수가 된 일이다. 여러분들 눈을 제가 보는 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다 담아서 간직하고 싶어서다. 여러분이 계셔서 적우가 있다"면서 MBC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이은미의 '가슴이 뛴다'를 애절하게 부르며 자선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실제 이날 콘서트장에는 좋은 의미로 열리는 공연에 동참하고자 여러 정, 재계 인사들과 스포츠계, 연예계 스타들이 다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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